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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기에 대한 이해

헤이~쥬 2011. 3. 14. 11:40

절기에 대한 이해

 

원래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짓는 것이라 했다. 식물은 우주의 기운으로 자란다. 인간의 역할이란 그저 하늘과 땅의 심부름꾼이요, 보조자일 따름이다. 농사의 農자를 보면 노래 곡(曲)에 별 신(辰) 자가 합쳐진 말인데, 이는 별의 노래 곧 우주의 기운을 말한다. 농사의 재배력을 해와 달을 중심으로 한 천체의 운행에 맞춰진 육십갑자(六十甲子)에 따랐다.

 

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과 빠지는 썰물은 달과 태양 및 기타 여러 천체의 인력과 지구의 원심력에 의해
일어나는 현상이다.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2번 일어나는데, 지구가 하루에 1번 자전하는 동안 한 번은 력에 의해서 또 한번은 원심력에 의해서이다. 태양은 크지만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달의 약 반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,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달의 영향이 가장 크다.

 

태양, 지구,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
보름과 그믐에 끌어당기는 힘이 가장 커져 달 쪽을 향한 바닷물이 부풀어 오르게 되어 밀물(만조)이 되며, 또한 지구 반대편에서는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돌때 지구로부터 달아나려는 원심력에 의해 바닷물이 부풀어 올라 지구 양쪽이 다 만조가 된다. 반대로 태양, 지구, 달이 직각을 이루는 상현과 하현 반달때 바닷물이 줄어들게 되어 썰물(간조)이 되는 것이다. 밀물과 썰물차가 가장 클 때를 ‘사리’라 부르고, 가장 적을 때를 ‘조금’이라고 한다.

 

밀물과 썰물이 대표적인 달의 영향으로, 엄청난 바다를 밀고 당길 만큼 달의 영향력은 무지막지하다. 그
래서 씨앗을 심을 때는 음력으로 보름 전이 좋고, 수확을 거둘 때는 보름 후 그믐 때쯤이 좋다고 했다. 보름 전에 심은 것이 힘도 좋고 소출도 많고 그믐 때쯤 거둔 것이 열매가 실하고 맛있다고 한다.

 

참고로 우리가 종종 쓰는 용어인 5행은 이렇다. 

오행(五行) :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의 바탕을 이루는 다석 가지 원소로 수(물), 화(불), 목(나무), 금(쇠), 토(흙)